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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vs장유빈vs정찬민…KPGA 제네시스 대상, 제주서 최후의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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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11.03 14: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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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막 KPGA 투어 챔피언십
대상 주인공 결정…1~3위 격차 274점 불과
우승하면 자력으로 대상 확정
장유빈은 상금왕·시즌 상금 10억원도 도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최고 영예인 제네시스 대상 경쟁이 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졌다. 신상훈과 장유빈, 정찬민이 근소한 포인트 차로 맞서면서 마지막 대회 결과에 따라 대상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신상훈.(사진=KPGA 제공)
신상훈.(사진=KPGA 제공)
올 시즌 K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KPGA 투어챔피언십 인 제주’(총상금 11억 원, 우승상금 2억 2000만 원)는 오는 5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다.

최대 관심사는 제네시스 대상 경쟁이다. 현재 신상훈이 5339.0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장유빈(5136.75점)과의 격차는 202.26점에 불과하다. 3위 정찬민(5064.77점)도 신상훈을 274.24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에게 1000점, 2위 600점, 3위 520점, 4위 450점, 5위 390점이 주어진다. 신상훈과 장유빈, 정찬민은 누구든 우승하면 다른 선수의 성적과 관계없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다.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선수는 신상훈이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신상훈은 지난 9월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 시즌 18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9차례 ‘톱10’에 올랐고, 컷 탈락은 단 한 번에 그쳤다.

신상훈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라는 좋은 위치에서 최종전에 출전하게 돼 기쁘지만 격차가 좁아 방심할 수 없다”며 “마지막 대회에서 잘해야만 대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낮은 탄도로 공략하면서 바람을 잘 활용하겠다. 제네시스 대상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유빈.(사진=KPGA 제공)
장유빈.(사진=KPGA 제공)
장유빈은 빼앗긴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2024년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했던 장유빈은 올해도 2승과 준우승 3회를 기록하며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했다.

장유빈이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면 2016년과 2017년 연속 수상한 최진호 이후 약 9년 만에 제네시스 대상 2회 수상자가 된다.

올 시즌 상금랭킹에서는 7억 8446만 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대상과 상금왕 동시 석권도 노릴 수 있다.

정찬민도 생애 첫 대상 수상을 향한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올해 더채리티 클래식에서우승했고 준우승 2회를 포함해 7차례 ‘톱10’에 진입했다. 평균타수와 평균 버디율, 파브레이크율 등 주요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대상 경쟁이 사실상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4위 송민혁(4628.69점)에게도 역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송민혁은 신상훈에게 610.32점 뒤져 있어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송민혁이 정상에 오르고 신상훈이 10위 이하, 장유빈이 4위 이하, 정찬민이 3위 이하에 머물면 극적으로 대상을 차지한다.
정찬민.(사진=KPGA 제공)
정찬민.(사진=KPGA 제공)
제네시스 대상에는 우승 트로피 이상의 혜택이 걸려 있다. 수상자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제네시스 차량, KPGA 투어 5년 시드가 주어진다.여기에 2027시즌 유럽 DP 월드투어 출전권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 예선 직행 자격,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까지 제공된다. 국내 무대를 넘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다.

상금왕 경쟁도 최종전에서 결판 난다. 현재 장유빈이 시즌 상금 7억 8446만 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신상훈이 6억 5604만 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4위 송민혁(5억 9808만 원)까지 상금왕 가능성이 열려 있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상금 10억 원도 돌파한다. 2024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넘기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진입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5위 최찬부터 10위 박은신은 물론 21위 브랜든 케왈라마니까지 최종전 결과에 따라 ‘톱10’ 진입이 가능하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총 5억 원의 보너스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박상현.(사진=KPGA 제공)
박상현.(사진=KPGA 제공)
우승 경쟁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과 직전 대회 우승자 배용준도 주목받는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박상현은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공동 27위를 기록해 제네시스 포인트 67위로 가까스로 최종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에는 대회 2연패와 KPGA 투어 통산 17승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올 시즌 성적이 아쉬워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었지만 극적으로 출전권을 얻어 기쁘다”며 “코스도 잘 맞고 바람을 잘 이겨내는 스타일이라 기대가 크다.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어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현에게는 또 하나의 대기록도 걸려 있다. 국내 통산 상금 60억 원 돌파다.

200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박상현은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248개 대회에서59억 7526만 원을 벌어들여 60억 원까지 약 2474만 원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9위(2명 이하)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국내 선수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 원 고지를 밟는다.

지난 1일 끝난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배용준은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당시 장유빈, 정재현과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올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외에도 최저 타수상인 덕춘상, 장타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 수상자가 이번 대회를 통해 결정된다. 신상훈은 ‘톱10’ 피니시 부문 1위를 확정했고, 신인상인 명출상은 왕정훈이 차지했다.

배용준.(사진=KPGA 제공)
배용준.(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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