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종성 대표 “폴스타 7 출시 시점, 판매 ‘퀀텀 점프’ 자신”

이윤화 기자I 2026.02.11 12:11:46

프리미엄 전기차 전략…가격 경쟁 대신 가치로 승부
폴스타 3·5 출시로 럭셔리 세그먼트 국내 본격 판매
"한국, 글로벌 톱6 시장…북미 수출 전초기지 역할도"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폴스타 7과 후속 모델이 출시되는 시점인 2028년 쯤엔 판매량 측면에서 ‘퀀텀 점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가 1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6 미디어데이’를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2026 폴스타 미디어 데이 (Polestar Media Day)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그는 “가격 경쟁이 아닌 브랜드 가치, 차세대 모델을 통한 구조적 도약으로 현재 시점 대비 판매량을 4배 이상 늘리는 ‘퀀텀 점프’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와 중국 브랜드의 공세로 전기차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폴스타는 할인 경쟁 대신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함 대표는 “폴스타는 보급형 전기차 시장이 아닌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하고자 한다”며 “폴스타 3와 5 출시를 기점으로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레거시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주력 모델을 폴스타 2에서 폴스타 4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폴스타 4는 평균 판매가 8000만원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6000만원 이상 수입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함 대표는 “가격 인하와 과도한 할인은 브랜드 이미지와 중고차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 그리고 브랜드가 주는 신뢰를 기반으로 판매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배우 김우빈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2026 폴스타 미디어 데이 (Polestar Media Day)에 폴스타 3와 폴스타 5 사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를 ‘프리미엄 럭셔리 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한 배경에 대해서는 시장 구조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6000만원 미만 보급형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도 “폴스타는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차별화된 브랜딩과 품질 관리,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35% 이상 성장한 4000대다. 절대적인 판매 규모는 테슬라나 중국 브랜드 대비 작지만, 수입차 평균 성장률을 웃도는 확장세라는 점을 강조했다. 함 대표는 “폴스타 7과 그 후속 모델이 출시되는 시점에는 의미 있는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택했다. 이현기 폴스타코리아 제품 및 네트워크 총괄 실장은 “브랜드 특성상 운전의 즐거움과 안전성을 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지속 개선하고, 적시에 적합한 기술을 탑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배우 김우빈을 앰배서더로 선정한 배경도 공개됐다. 김세배 폴스타코리아 실장은“글로벌 출범 10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인지도 제고가 필요했다”며 “김우빈 배우의 진정성과 미니멀한 라이프스타일이 브랜드 가치와 부합한다”고 전했다.

폴스타 3와 5의 국내 출시 가격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28개 시장 중 가장 매력적인 가격으로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폴스타 5는 시장 예상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에서 예측되고 있는 가격은 폴스타3가 1억 원대 전후, 폴스타5는 1억 중후반~2억 초반으로 거론되고 있다.

기존 폴스타 2는 차세대 모델 출시 전까지 국내 재판매 계획은 없지만,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OTA 업데이트는 지속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39개 볼보 서비스센터를 통한 애프터서비스 체계도 유지된다.

끝으로 폴스타코리아는 한국 시장은 폴스타 글로벌 28개국 중 판매 순위 상위 6위이자 아시아 1위 시장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함 대표는 “높은 전기차 수요와 함께 K-배터리, 부품업체와의 파트너십, 부산 공장을 통한 북미 수출 등 전략적 가치가 크다”며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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