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7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 참석, 기념축사에서 “저는 지난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에서 밝힌 것처럼 한반도에서 전쟁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는 세계 각지를 순방하면서 대한민국을 빛내는 많은 동포 경제인을 만날 수 있었다”며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척박한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모두 하나같이 성공신화를 쓰고 있었다. 자랑스럽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 많은 동포 경제인들이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셨다”며 “한상 기업인 여러분은 작년 저의 베트남 방문 때 ‘1사 1청년 일자리’ 운동을 제안하고 세계 곳곳에서 실천하고 계시다. 제가 정말 업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극찬했다.
이와 관련 “올해에도 전 세계 32개국, 107개 한상 기업이 300여명의 우리 청년들에게 다양한 인턴십 기회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했다”며 “한국기업과 청년들의 해외진출은 세계 속에서 우리의 역량을 발휘하는 길이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이처럼 커다란 시대적 도전 앞에서 우리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는 연대와 결속을 더욱 굳건하게 다져야 한다”며 “정부는 지역특구법과 산업융합 촉진법, 정보통신 융합법을 의결하고 규제 샌드박스 도입으로 신산업 투자의 환경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대상인, 중국의 ‘화상(華商)’, 인도 출신 ‘인상(印商)’을 세계 3대 상인으로 꼽는다”며 “저는 ‘한상’이아말로 이들을 뛰어넘어 세계 경제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구축에 대한 한상 기업인들의 동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한상대회를 마치고 회장단과 각 지역 대표자들을 청와대에서 만났을 때만 해도, 남북관계는 전쟁을 걱정할 정도로 악화되어 있었다”면서 “동포 경제인들이 물심양면으로 함께해주신 덕분으로 평창올림픽을 세계가 감동하는 평화올림픽으로 만들 수 있었고, 짧은 기간에 남북관계를 크게 진전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