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은 인천 10개 구·군 가운데 9곳에서 승리했다. 강화군은 한국당이 이겼다.
민주당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부평구, 계양구, 남구 등 3곳만 이기고 나머지 7곳을 한국당에 내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성향이 강한 곳으로 알려진 옹진군, 중구에서도 민주당 깃발을 꽂으며 대승했다.
옹진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조건호(1995~2006년 재직) 군수 이후 12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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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에서는 2010년 당선됐다가 공갈 혐의로 2년만에 구청장직을 상실한 김홍복 청장 이후 6년만에 탈환했다.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의 보좌관을 지낸 홍인성 민주당 중구청장 후보는 인천시의원 출신인 김정헌 한국당 후보를 18.6%p 차이로 따돌리고 압승했다.
동구에서는 허인환 민주당 후보가 현 구청장인 이흥수 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고 남구에서는 김정식 민주당 후보가 이영훈 한국당 후보와 21.7%p 차이로 승리했다.
전·현직 구청장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끈 연수구에서는 고남석(전 연수구청장) 민주당 후보가 현 구청장인 이재호 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구청장직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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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우 민주당 계양구청장 후보는 인천에서 유일하게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서구청장 선거에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출신인 이재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유천호(전 강화군수) 한국당 강화군수 후보는 현 군수인 이상복 무소속 후보를 13.1%p 차이로 따돌리고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