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사업계획에는 제물포구 남항 시멘트 부두에 시멘트 벌크화물 저장시설(사일로) 3기(각 1만톤 규모)와 이전설비 3기를 증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일로는 지상 52m 높이로 조성한다. 건축 면적은 1002㎡이다. 삼표시멘트는 올해 말까지 해수의 실시계획 승인과 제물포구의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1년 3개월이다.
남항 시멘트 부두는 1996년부터 운영됐고 현재 삼표시멘트의 1만톤 규모 사일로 3기, 이전설비 3기가 있다. 또 한일대우시멘트 사일로 4기(1만톤 2기, 2500톤 2기)와 한라시멘트 사일로 8기(2000톤 2기, 200톤 6기)가 운영 중이다. 시멘트 부두의 전체 사일로 규모는 6만200톤에서 삼표시멘트 3기가 추가되면 9만200톤으로 늘어난다.
남항에는 석탄 부두도 있어 주변 주민들의 분진 피해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에어코리아’에서 남항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일별 기준으로 인천지역 평균보다 1~6㎍/㎥ 높게 나타난다.
주민들은 삼표시멘트의 사일로 증설 소식을 듣고 분노하고 있다. 삼표시멘트 사일로에서 반경 2㎞ 거리에 있는 라이프아파트 주민들은 “남항에 시멘트 부두가 들어서고 분진 피해가 심해졌다”며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집 안으로 시멘트 가루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채옥 라이프아파트 이주대책위원장은 “남항에 석탄 부두, 시멘트 부두가 있어 45평짜리 아파트 집값이 2억원대에 머물러 있다”며 “인천시에 이주를 요구했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다. 시멘트 저장소 증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반발하고 있다. 이승욱 제물포구의회 운영위원장은 “남항 주변 주민들의 분진 피해가 있어 시멘트 저장소를 증설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제물포구에 의견을 전달했다. 주민 등과 협의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삼표시멘트측은 “분진 관리를 잘하고 있다”며 “집진시설도 가동하고 있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표명했다. 해수청 관계자는 “시멘트 부두는 관련 업체가 인천항만공사로부터 임차한 곳”이라며 “항만 운영에 걸림돌이 없으면 업체측의 사일로 증설 허가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삼표시멘트의 사일로 증설은 항만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속보]송파 장모 살인범 신상공개…26세 김성우](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1901232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