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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쿠팡 측에 전달된 선언문에는 “쿠팡 사태 이후 스팸 문자가 너무 많이 오고, 가족들이 보이스피싱을 당하진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리 시민들은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때까지 쿠팡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3751명 시민의 목소리가 담겼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인 김재희 변호사는 집단소송제 도입을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한국 소비자들은 집단분쟁 조정 신청과 소송, 미국에서의 집단 소송 등을 제기해 손해를 배상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쿠팡은 기만적인 쿠폰을 뿌리며 잘못을 축소·은폐하고 있다”며 “소비자 구제를 위해 집단 소송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혜륜 스님은 쿠팡의 책임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생색내기 쿠폰을 뿌린다고 국민의 분노가 가라앉기를 바란다면 착각”이라며 “김범석 의장과 쿠팡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진심으로 사죄한 뒤 책임을 지는 것이 순리”라고 했다.
2020년 10월 대구 칠곡 쿠팡 물류센터에서 과로로 숨진 고(故) 장덕준 씨의 모친 박미숙 씨는 쿠팡 사업장 내 노동환경 개선과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처벌을 촉구했다. 박씨는 “덕준이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거리를 헤매며 무릎을 꿇고 빌며 사정하며 5년의 시간을 보냈다”며 “(쿠팡은) 미국 의회에 막대한 자금을 퍼부어 로비하며 대한민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희와 같이 가족을 잃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유족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김범석을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3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은 올해 1월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318만863명으로, 1개월 전보다 3.2%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용자 수 기준으로는 109만9천901명 감소했다. 쿠팡 이용자 수 감소에 대해 강민욱 전국택배노동조합 쿠팡본부장은 “이 수치는 단순한 불매가 아니라 소비자를 우롱하고 노동자를 쥐어짜는 기업에는 미래가 없다는 국민의 경고”라고 했다. 이어 “전례 없는 보상이라며 내민 5만원 할인 쿠폰의 실체는 대국민 사기극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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