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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P들이 유럽으로 눈을 돌리는 배경에는 미국의 보호무역과 관세정책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꼽힌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책 변화로 시장 환경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투자 리스크도 못지않게 커졌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LP들은 자국 중심의 자산 배분으로는 리스크를 분산하기 어렵다고 보고 유럽을 대안으로 고려하는 분위기다.
북미 자본시장 관계자들도 이러한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투자공사(BCI)의 짐 피트먼 글로벌 PE 부문 대표는 한 컨퍼런스에서 유럽의 사모시장 거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짚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관세 문제로 LP와 GP 모두 미국보다 유럽을 주목하고 있다. 유럽으로의 전환은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겠지만, 유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미국 LP들의 유럽 투자 확대는 단순한 자금 이동을 넘어 미국 운용사(GP)들의 투자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LP들이 유럽 사모시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KKR과 블랙스톤 등 글로벌 대형 GP는 유럽 시장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제 KKR은 올해 유럽에 200억달러를, 블랙스톤은 향후 10년간 50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LP의 수요가 GP의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구조 속에서 미국 자본의 유럽 유입은 GP가 유럽 딜 발굴과 펀드 설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만드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미 자본 유입으로 유럽의 중소형 및 신생 운용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미국 자본은 유럽 LP와 경쟁하기 보다 보완적 역할을 한다”며 “미국의 대학기금과 패밀리오피스, 주 정부 연기금은 수수료보다는 수익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미국 LP의 대형 티켓은 유럽 중형 운용사들의 자금조달 부담을 덜고, 펀드레이징 중단 위험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유럽이 이러한 대서양 자금 이동을 일시적 흐름이 아닌 구조적 전환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지 GP들의 신속한 적응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치북은 “투자 속도와 펀드 구조, 수익 분배 체계 등에서 유연성을 갖춘 GP만이 미국 자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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