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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휴가 때 ‘명견만리’ 소개…文대통령 올해 읽을 책은?
문 대통령은 책읽기를 좋아하는 정치인이다.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6월 ‘2017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저는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다”며 “책 선물을 많이 받는 편인데 꼭 다 읽는다. 그것이 책을 준 사람과 그 책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휴가 때 선택한 책은 KBS 시사교양프로그램 ‘명견만리’ 제작진이 집필한 도서였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후 국무회의 석상에서 “‘명견만리’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쌓아놓고 판다고 한다”고 언급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문 대통령은 “책도 읽지 않고 무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휴가 중 읽은 ‘명견만리’는 누구에게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라면서 “사회변화의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고 겪어보지 않은 세상이 밀려오고 있는 지금, 명견만리(明見萬里)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적어도 10년, 20년, 30년은 내다보면서 세상의 변화를 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여름휴가의 경우 △북미관계나 종전선언 등 외교안보 현안 대처 △날로 심각해져가는 우리사회의 갈등완화 방안 △집권 2기 최대 난제로 떠오른 경제문제 해결 방안 등을 주제로 한 책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도서 목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휴가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도서로 정치적 메시지 전달…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등 역대 대통령도 애용
문 대통령의 지난해 여름휴가는 사정이 복잡했다. 북한이 정부의 대화제의를 무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하면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소집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로 휴가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특히 안보불안 속 대통령의 휴가는 부적절하다는 야당의 비판마저 나오면서 책읽기와 사색에 집중하기는 어려웠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상황이 호전된 만큼 문 대통령이 독서를 통해 향후 국정운영의 아이디어 찾기에 골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들도 여름휴가 도서선정에 공을 들였다. 대통령의 도서선택은 단순한 책읽기에서 벗어나 그 자체가 향후 정국운영 방향의 추이를 예상해볼 수 있는 정치적 행위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의 휴가도서 목록이 공개될 때마다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도 비슷한 이유다. 독서광으로 유명했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휴가기간 중 △지식자본주의혁명 △미래와의 대화 △비전 2010 한국경제 등 미래분야 서적을 주로 읽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등의 책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넛지 △정의란 무엇인가 등의 책을 선택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을 휴가도서로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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