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는 8일 이더리움 레이어2(L2) 기술을 개발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옵티미즘(Optimism), 기업용 프라이버시·영지식증명(ZKP)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서니사이드랩스(Sunnyside Labs)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원화 기반 차세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기술검증(PoC)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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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기존 금융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블록체인의 장점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다.
토스는 3000만 명의 가입자와 50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기반으로 한 기존 결제·정산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블록체인을 새로운 기술 계층(Layer)으로 적용해 정산 효율과 확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재 금융망은 여러 중개기관을 거치면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지만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중개 단계를 줄여 보다 빠르고 저렴한 거래가 가능하다.
AI 결제 시대 대비…‘프로그래머블 금융’ 기반 마련
토스가 블록체인 도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AI 시대를 겨냥한 금융 인프라 구축이 있다.
프로그래머블 금융은 화폐와 결제 시스템에 일정 조건을 프로그래밍해 자동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구조다. 향후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결제와 정산을 수행하거나, 국경을 넘는 거래를 자동화하는 환경의 핵심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3개월간 규제·보안 검증
3사는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확장 기술인 ‘OP 스택(OP Stack)’을 활용해 실제 금융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주요 검증 대상은 금융기관의 거래 통제 기능, 고객확인(KYC) 및 자금세탁방지(AML) 등 규제 준수 여부, 블록체인 환경에서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다.
토스는 국내 금융 환경에 맞는 서비스 설계와 기존 시스템 연동을 맡고, 옵티미즘은 블록체인 인프라를 제공한다. 서니사이드랩스는 기관용 프라이버시 기술을 통해 거래 정보 보호와 규제기관의 감독 기능을 동시에 지원할 예정이다.
카일 젠키 옵티미즘 최고사업책임자(CBO)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정교한 금융 생태계를 갖춘 시장 중 하나”라며 “토스의 높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와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방식으로 OP 스택의 성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하 토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웹3 기술이 제도권 금융에 안착하려면 규제 준수와 강력한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수”라며 “검증된 OP 스택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신뢰성 높은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확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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