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작년 영업이 175억 흑자 전환…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

한광범 기자I 2026.02.12 13:57:02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2025년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사옥.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은 1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5% 증가한 20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5억원, 당기순이익은 24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수익성 지표 반등에 성공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 전환하며 전반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 개선은 산업·도료용 등 정밀화학소재 제품의 수요 확대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항균제의 미국 시장 진출과 산업용 소재의 유럽 시장 진입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원료의약품(API) 부문에서도 글로벌 매출 기반을 넓히며 수익성을 높였다.

포트폴리오를 전자소재 분야까지 본격 확장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차세대 동박적층판(CCL) 소재인 mPPO(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 관련 기술을 이전하며 계약금을 수령한 바 있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에서 절연을 담당하는 핵심 소재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mPPO의 원료가 되는 PPO 사업 확대에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바이오+케미컬’ 투트랙 전략을 한층 강화해 2026년에도 이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사업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기술이전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현재 차세대 항암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인 KLS-3021과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KLS-2031 등 차별화된 기전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케미컬 사업은 산업·도료용 중심의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견조한 매출 흐름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신규 전자소재 개발을 통해 매출처를 다각화하는 한편, 기존 일본 시장 외에도 중국, 유럽, 남미 등으로 원료의약품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실적 개선세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정밀화학소재 수요 확대와 기술이전 성과가 실적 개선을 견인하며 2025년 외형 성장과 수익성 반등을 동시에 이끌었다”며 “원료의약품 분야는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예측해 신규 시장 물질 등록 및 해당 지역 생산시설의 규제기관 실사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만큼, 매출과 수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사업 경쟁력을 한층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성과 창출 체계를 강화해 성장 모멘텀 확대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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