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로캣랩(RKLB)은 미국과 영국의 극초음속 무기 관련 신규 계약 수주 소식에 15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로캣랩은 자사의 HASTE 시스템이 미 공군 및 영국 국방부의 첨단 기술 개발 프로그램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HASTE는 로캣랩의 전용 소형 발사체 일렉트론을 기반으로 개발된 극초음속 시험 플랫폼으로,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시험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계약으로 로켓랩은 미국에서 총 460억달러 규모의 첨단 기술 신속 획득 계약에 참여하게 된다. 영국 국방부는 13억달러 규모의 ‘극초음속 기술 및 역량 개발 프레임워크’ 내 협력사로 로캣랩을 선정했다.
피터 벡 로캣랩 CEO는 “미국과 영국의 안보를 위한 양대 핵심 프로그램에 동시에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HASTE는 상업적 가격과 빠른 테스트 주기를 통해 극초음속 기술의 경계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55분 기준 로켓랩 주가는 7.08% 상승한 20.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민간 우주기술 수요 확대 기대 속에서 로캣랩 주가는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후 현재까지 6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