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하면 '두쫀쿠' 할인, 사장님은 금리인하까지…얼굴결제 전쟁 다른 두 전략

김아름 기자I 2026.02.02 15:57:48

토스 '페이스페이' 누적 가입자 200만 돌파
네이퍼페이 'Npay 커넥트'는 은행 제휴 바탕 가맹점 주 공략
국내 빅테크 기업이 오프라인 결제시장 근본 변화 이끌어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별도의 사원증 없이도 얼굴만 대면 입장이 가능해지는 안면인식 대중화 시대, 기존 카드결제 시장이 안면결제로 대체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핀테크 업계가 앞다퉈 안면결제를 도입하며 올해 대중화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토스, 사용자 늘리기 주력

2일 업계에 따르면 안면결제 도입을 위해 국내 핀테크 업계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토스와 네이버페이가 순차적으로 단말기를 도입하며 경쟁하고 있어 시장이 확장되는 모습이다. 다만 두 회사의 전략은 정반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토스가 진행한 이벤트.
먼저 토스는 사용자 수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토스는 지난 9월 안면결제 시스템 ‘페이스페이’를 정식 출시하고 이용자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에도 페이스페이 제휴된 오프라인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과 파파존스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특히 앱인토스에서 ‘두쫀쿠맵’ 기능을 탑재, 페이스페이로 결제하면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트랜드 한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페이스페이 결제 경험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는데 주력한 결과 ‘페이스페이’의 누적 가입자는 최근 200만 명을 넘어섰다.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도 형성되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실결제일 기준 하루 평균 8회 이상 결제했으며, 누적 결제 횟수는 300회를 넘어섰다. 카페와 식당, 편의점 등 생활 밀착형 업종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며 일상 결제 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토스 관계자는 “가입자 200만 명 돌파와 MAU의 가파른 증가는 페이스페이가 신기술을 넘어 하나의 결제 습관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사용처를 확대하고 결제 전반의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페이, 사장님 대상 혜택 강화

앞서 네이버페이는 2년 전 경희대 서울캠퍼스 내 학생식당과 카페 등 7곳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면결제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했다. 지난 2년 간 안정적인 서비스를 베이스로 지난해 말 안면결제 서비스가 포함된 오프라인 결제단말기 ‘Npay 커넥트’를 일반가맹점 등에 본격 출시했다.

네이버페이의 전략은 토스와 상반된다. 네이버페이는 시중 은행들과 제휴를 통해 실제 가맹점주들을 공략하고 있다. iM뱅크 영업점에서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 신청을 받고 있으며 가맹점 주들은 상담을 통해 대출 금리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스마트플레이스 기능으로 매장 리뷰, 홍보도 할 수 있다. 하나은행에서도 Npay 커넥트를 설치한 개인사업자가 하나은행 계좌로 가맹점 결제계좌를 등록하면 지원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한다. 네이버페이는 하나은행과 협업으로 Npay 커넥트 단말기 도입 시 가맹점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두 국내 빅테크 기업들이 안면결제 시장의 확장을 위해 경쟁하는 동안 실제 오프라인 결제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잇따르며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복제나 탈취가 어려운 생체인증 수단이 더욱 안전한 결제 수단으로 부각되면서 토스와 네이버페이가 인프라 제공 역할에 적극나서며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비밀번호는 뚫리면 인출과 결제를 일으키지만 얼굴결제는 어느 얼굴의 어느 좌표 값을 의미하는지 해석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뚫리기 여렵다”라며 “기존 결제보다 훨씬 보안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 안면결제 시장을 열어 결제 시장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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