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부동산 불패 신화가 유지되는 한, 한국의 부동산 중심 자산 구조는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한국 가계자산에서 비금융자산, 특히 부동산 비중이 높은 이유는 부동산이 다른 자산보다 안정적이고 수익률이 높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수 한국경제인협회 민생경제팀장은 지난 12일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에 출연해 “지난해 기준 한국의 비금융자산 비중은 64.5%로, 최근 5년간 65~64% 수준에서 거의 변화가 없다”며 “주식·가상자산·금·달러 등 대체 투자 열기도 있지만 부동산 수익률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수도권 아파트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있고, 과거 경제개발과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개발지역 토지의 높은 수익률 경험이 부동산 선호를 고착화했다”며 “반면 국내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저평가 구간이 길어 투자 안정성 측면에서 선택받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팀장은 최근 변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금융투자 비중 확대를 통해서도 가계자산이 늘 수 있다는 신뢰를 주려면 정부의 명확한 정책 시그널이 필요하다”며 배당·양도소득세 등 금융 관련 세제의 단순화와 금융소득 과세 체계 개편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소득공제 장기펀드 재도입, 장기 보유 금융상품 손실에 대한 세제 보완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자본시장이 활성화돼 자금이 부동산이 아닌 산업과 기업 성장으로 흘러가는 구조가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 방송 프로그램은 유은길 경제전문기자(한성대 부동산대학원 교수)가 진행하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TV와 유튜브로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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