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하며 출발했다.
오전 9시 4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1% 하락한 43172선에서, S&P500지수는 0.01% 내린 5949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05% 하락한 19504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주 공개된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한층 개선됐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예상보다 더딘 증가세를 보였지만, 연휴 기간 매출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7000건으로 집계돼 전주 대비 1만4000건 증가했으며 월가 예상치인 21만건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미국 경제의 과열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고 해석했다.
4분기 어닝 시즌의 시작을 알린 대형 은행들의 호실적도 지수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이날은 모건스탠리(MS)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여기에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의 TSMC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발표하면서 AI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