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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집회와 시위는 민주주의 과정이다. 촛불광장이 보여줬듯 비폭력 시위 문화는 우리 민주주의의 자랑이기도 하다”며 “국회의원 신분을 밝혔음에도 이 정도면 다른 참가자들에게는 얼마나 더 큰 위협적인 상황으로 공권력이 행사되는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국회가 정확한 진상과 경위를 보고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9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여한 한창민 의원은 경찰과 집회 참여자 간 충돌이 발생하자 중재에 나섰다가 경찰 기동대의 진입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민주당은 한 의원이 갈비뼈 골절과 손목과 손가락 인대 손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성 없는 경찰 지휘부가 국민을 겁박하고 광장을 봉쇄하려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작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다음 촛불광장에서는 무장경찰들 앞에 모든 국회의원들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평화의 방어선을 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