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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열병식에는 북한의 김 위원장뿐 아니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한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 푸틴 대통령은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나란히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이, 왼쪽에는 김 위원장이 착석할 것이라고 러시아 측이 지난 30일 밝혔다.
외교가에 따르면 김 위원장 딸 주애도 퍼스트레이디 자격으로 전승절에 참석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4번의 중국 방문 중 3번은 리설주 여사와 함께했다. 그러나 최근 리설주 행보가 변수다. 리설주는 1년 6개월간 모습이 포착되지 않다가 지난 6월에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주요 행사에 주애가 리설주 대신 얼굴을 비추며 입지를 다져왔다. 외교 행보로는 지난 5월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김 위원장과 함께 주북 러시아대사관을 찾는 것으로 첫발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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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두 번째 지도자인 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후계자 내정 9년 만인 1983년 중국을 방문해 덩샤오핑을 만나, 북한의 후계자로 중국의 인정을 받았다. 현재의 김 위원장도 2009년 후계자로 내정된 뒤 2011년 중국을 방문해 신고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2세가 집권 전 중국을 찾는 일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주애의 중국 방문이 성사된다면 단순 외교 행보 의미를 넘어선다고 할 수 있다.
주애가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게 되면 아버지 김 위원장과 함께 부녀가 사상 처음으로 다자외교에 데뷔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故 김일성 주석 이후 중단됐던 다자외교를 3대, 4대가 반세기 만에 복원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주애의 후계자 낙점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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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교적 문화가 뿌리 깊고 가부장적 남성우월주의 문화가 팽배해 ‘여성 수령’을 받아들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주애로 승계가 되면 4대 세습에는 문제가 없지만, 5대째에 김주애의 남편 성씨로 권력이 이양될 수 있기 때문에 백두혈통으로의 영구 승계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배경에 더해 이번 행사가 중국과 양자회담이 아닌 26개 국가 수뇌부가 모이는 만큼 주애를 데려가게 되면 전 세계 미디어의 주목도가 모두 김 위원장이 아닌 주애에 쏠릴 가능성이 있고 ‘세습독재국가’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어 주애와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다만 고모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이 공식 수행원으로 따라갈 것이 확실시된다는 점에서 비공식 수행원으로 동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점쳐지고 있다. 자연스레 김 위원장의 해외 공식방문이나 외교활동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혹은 중국과의 협의를 거쳐 철저하게 비공개리에 움직일 여지도 있다.
그야말로 견문을 넓히는 차원에서 따라간 뒤 북중 정상회담이나 오만찬 행사 등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갖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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