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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에 따르면 그리어 대표는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의 무역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 정부에는 투자 요청과 함께 비관세 장벽 개선을 요청했다”며 “그런데 투자는 (정상 간) 합의 이후 진척이 느리고, 비관세 분야는 추가 협의키로 했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어 “(한국 외) 다른 나라와도 비관세 장벽 협상을 해야 하므로 바쁘고, 한국 시장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가 없다”며 “만약 (협상) 진척이 안 되면 ‘감정 없이’ 관세를 높여서 미국의 대한(對韓) 무역적자를 개선하려는 것을 한국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조 장관은 전했다. 이어 조 장관은 “저는 그건 잘못된 방법이라 지적하며 한참 논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그리어 대표는 각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를 정리한 표를 조 장관에게 보여주면서 “이 문제에 대해 빨리 협의해주길 바란다”고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지난 3일 미국 워싱턴 D.C.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그리어 대표 등을 만나 상호관세 인상 문제의 해법을 논의한 바 있다.
앞서 조 장관은 이 기간 특파원단 간담회에서도 “그리어 대표는 관세 재인상이 초래할 수 있는 파장을 이해하지만, 한국이 전략투자뿐만 아니라 비관세 장벽과 관련한 사안에 있어서도 진전된 입장을 조속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라고 먼저 언급하기도 했다.
한미는 지난해 12월 비관세 장벽 문제를 논의하고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구체적인 회의 일정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