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던 에릭 슈미트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액션 서밋’에서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엔 중국이 오픈소스 글로벌 리더가 되고 나머지 세계는 폐쇄소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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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 대비 5~6% 수준의 개발비로 유사한 성능의 AI 모델을 출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 개발이 딥시크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슈미트 전 CEO는 미국 내 최고 수준의 대규모언어모델(LLM) 대부분이 폐쇄 상태라는 점을 에둘러 지적한 것이다. 미국 주요 LLM 중에선 메타의 라마(Llama)만이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슈미트 전 CEO는 “서방 학계는 값비싼 폐쇄형 모델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픈소스 기술에 투자하지 않으면 서방 학계에선 과학적 발견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AI의 미래 주도권은 오픈소스와 폐쇄소스 AI 모델을 결합하는 데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처럼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을 때 혁신을 이룰 수 있지만, 그렇다고 오픈소스만 고집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슈미트 전 CEO는 또 미국과 유럽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은 GPT-4와 같은 강력한 AI 모델을 구축했고,유럽은 이를 토대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 유럽은 기업에 AI를 적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내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창출했다”며 “미국과 유럽은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슈미트 전 CEO는 이외에도 AI의 안전과 관련해선 중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AI 모델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어떻게 우리에게 나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슈미트 전 CEO는 아내인 웬디 슈미트와 설립한 비영리단체 ‘슈미트 사이언스’를 통해 새로운 AI 안전 과학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10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엔 AI 안전 문제에 대한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27개 프로젝트가 포함된다고 F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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