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경찰서는 교남파출소 소속 유재일 경사와 김두태 경장이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종로구 독립문역 인근 아파트에서 베란다에 갇힌 70대 할머니 A씨를 구조했다고 15일 밝혔다.
|
집이 고층인 데다 인근 도로의 차량 통행으로 A씨의 구조 요청이 들리지 않았고, 이튿날 새벽엔 눈까지 내려 자칫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A씨는 옷가지를 엮어 베란다 밖으로 길게 늘어놓았고, A씨의 필사적인 구조신호는 다행히도 순찰 중이던 종로경찰서 교남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발견했다.
A씨가 베란다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바로 위층 베란다를 통해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안심시킨 뒤, 출입문 비밀번호를 파악해 A씨를 구했다.
경찰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구조 신호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판단해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안전망 구축과 세심한 순찰을 위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