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부진한 분기 실적 발표 여파가 이어졌던 나이키(NKE)에 대해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월가 한 투자은행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10일(현지시간) 트루이스트의 조셉 시벨로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몇 년간 나이키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턴어라운드 과정이 길고 불확실할 수는 있지만 이전보다는 낙관적으로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나이키가 베테랑들로 구성된 팀이 지휘봉을 다시 잡으며 올바른 방향으로 더욱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도매업체들과의 관계개선, 홍보 등에 대한 투자로 더 나은 시기를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것임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홀딩스나 호카 같은 경쟁업체들로 인해 최근 나이키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부분에 대해 시벨로 연구원은 “새로운 경영진의 우선순위 전략이 메이시스(M)이나 디자이너 신발창고, 풋 락커 등 소매 파트너들과의 재협력”인데다 “아마존(AMZN)에 나이키 매장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트루이스트는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며 목표주가를 83달러에서 97달러로 인상했다.
이는 전일종가 82.45달러보다 18% 넘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 본 것이다.
한편 이같은 기대감에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7분 개장 전 거래에서 나이키 주가는 전일보다 1.3% 오른 83.52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