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하정우 상근 부위원장이 20일 강원 동해시를 찾아 동해 AI 데이터센터 예정 부지와 LS전선 동해공장을 잇달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강원 지역 AI 정책 현장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하 부위원장은 먼저 GS동해전력에서 데이터센터 조성 계획과 전력·용수 수급 계획을 보고받은 뒤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 내 예정 부지를 둘러봤다. 동해 AI 데이터센터는 2029년까지 총 2.4GW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투자비는 약 30조원이며 GPU와 메모리 등 장비까지 포함하면 약 12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력망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하 부위원장이 데이터센터 예정 부지에 이어 LS전선 동해공장을 방문한 것도 전력 인프라 구축 여건을 함께 점검하기 위해서다.
LS전선 동해공장에서는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초전도 케이블 등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기술과 생산 현장을 살펴봤다. 이후 동해시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데이터센터 구축을 비롯한 지역 현안과 의견도 청취했다.
하 부위원장은 “동해 AI 데이터센터는 ‘AI 3강 도약’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이자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전력·용수 확보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오는 과제들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데이터센터 건설 자체뿐 아니라 지역 산업과의 연계 효과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지역 인재 양성과 전문인력 고용, 지역기업 참여와 연관 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지자체와 기업, 관계부처 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 부위원장은 “데이터센터 구축이 지역 인재양성과 전문인력 고용, 지역기업 참여 및 연관 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기업·관계부처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AI전략위는 이번 강원 방문에서 AI 기본의료와 미래 교통, AI 인재양성 현장도 함께 점검했다. 평창군보건의료원에서는 고령 주민을 대상으로 약 복용 관리와 운동 분석·추천 등을 제공하는 AI 기반 만성질환·노쇠 예방관리 서비스를 살펴보고, 하안미 보건진료소에서 원격 협진 등 디지털 헬스 활용 현장을 확인했다.
강릉에서는 도시정보센터의 지능형교통체계(ITS) 운영 현장을 둘러본 뒤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장관회의에서 AI 기반 미래 교통과 국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에서는 AI 실무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하고 학생들의 현장 교육 과정도 참관했다.
하 부위원장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며 “AI 대전환의 성과는 기술 발전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일상과 지역 산업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의료 취약지 주민부터 기술을 배우는 청년, 대규모 투자에 나선 기업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범정부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위원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