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수입해 조립, `명품 시계` 둔갑…`짝퉁` 업자들 검거

김현재 기자I 2026.02.13 12:38:10

유통업자, 시계 조립상 등 10명 검거
77억원어치 가짜 명품 시계·운동화 등 압수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5년 동안 약 35억원어치의 가짜 명품 의류와 시계 등을 해외에서 밀반입해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광진경찰서가 압수한 정품 시가 기준 77억원 어치의 가짜 명품 시계와 운동화의 모습.(사진=서울 광진경찰서 제공)
서울 광진경찰서는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모조품 유통업자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시계 조립상, 가짜 명품 라벨 판매상, 자수업체 사장, 택배기사 등 8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가짜 명품 시계와 운동화 등을 해외에서 밀반입한 뒤 국내에 유통하고, 동대문 의류 상가에서 구매한 옷에 가짜 명품 상표를 부착한 뒤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구속된 유통업자 2명은 해외 브로커를 통해 가짜 시계 본체를 대량으로 주문해 국내에 반입한 뒤, 시계 조립상에게 이를 완제품으로 만들게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시계는 제주, 해외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등을 통해 유통됐다.

경찰은 2024년 11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이들이 운영하는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해 정품 시가 기준 약 77억 원에 달하는 가짜 명품 의류 412점, 가짜 명품 시계 258점, 명품 운동화 50점 등을 압수했다.

광진경찰서 관계자는 “짝퉁 명품 시계 제조 등 상표권 침해행위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해외 브로커와 연계해 국내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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