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 추구하는 K메이크업, 美서도 자리잡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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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I 2025.12.18 15:10:03

김재익 아이패밀리에스씨 미국법인장
작년 美법인 설립...현지 전용제품 준비
"미국 매출 비중 20%까지 늘리겠다"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글로벌 전체 매출에서 미국 비중이 아직은 적지만 분기별로 5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입술과 피부 표현,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K뷰티 스타일’은 이제 미국 메이크업 스타일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죠. K뷰티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미국 색조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잡고 싶습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재익 아이패밀리에스씨 미국법인장


데이비드킴(한국명 김재익) 아이패밀리에스씨 미국법인장은 최근 서울 송파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5년 연속 올리브영 1위를 차지한 립틴트 브랜드 ‘롬앤(Rom&nd)’ 운영사다. 13년간 미국 금융권에서 기업금융 솔루션을 담당해 온 김 법인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법인 설립과 함께 합류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연매출은 2048억원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중국과 미국 등 해외 매출 비중이 68%를 차지했다.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K뷰티가 기초제품에서 기능성, 색조로 영역을 확대하는 가운데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미국 사업은 이제 막 첫 발을 뗀 상태다. 다른 K뷰티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아마존과 틱톡샵, 인스타그램샵, 자사몰 등으로 시작해 울타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공급을 늘리고 있다. 내년부터는 미국에서도 팝업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 법인장은 특히 기초제품과 달리 진입단계에 있는 색조 시장과 관련해 “한국 K뷰티 브랜드들은 트렌드를 잘 찾아내 제품과 접목하고 빠르게 내놓는 능력이 뛰어나다. 아이패밀리에스씨 역시 그 부분에서 뛰어난 기업”이라며 “기초보다 색조는 좀 더 어려울 수 있겠지만 현지화를 통해 미국인들의 요구에 맞출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첫번째로 시도한 롬앤 브랜드의 대표 사례는 바로 ‘볼륨핵트리오’다. 이미 출시된 제품인 립메이트펜슬과 멜팅밤, 컬러글로스 등 3가지 제품을 묶은 것으로,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3단계로 순서를 만들어 알리고 판매했다. 이 방법이 효과를 보면서 볼륨핵트리오는 틱톡샵에서만 매월 10억원 이상 판매되는 효자상품이 됐다.

김 법인장은 “미국인들은 직관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번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걸 좋아한다. 마케팅 측면에서 볼 때 재미있으면서 따라 할 수 있는, 챌린지 같은 개념”이라며 “볼륨핵트리오를 통해 롬앤을 알게 된 고객들이 또 다른 제품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롬앤 더 쥬시 래스팅 틴트(사진=아이패밀리에스씨)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기존 제품을 현지화하는 것 이외에 미국 전용 제품도 계획하고 있다. 워낙 다인종 국가이므로 아이브로우 펜슬이나 속눈썹, 파운데이션 등에서 국내에서보다 훨씬 많은 색상과 종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법인장은 “속눈썹만 보더라도 미국인들은 굵고 강한 제품을 원하는데 동양인들은 얇은 제품을 좋아하고, 파운데이션의 경우에도 미국에서는 액상 제품 인기가 높지만 한국은 쿠션 제품 선호도가 높다”며 “내년에 미국 전용 제품을 내놓는 한편 미국 내에서 한국 스타일 메이크업을 원하는 수요층을 위해 쿠션 제품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내년 1분기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기초제품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K뷰티 기초제품의 성분이 뛰어나다는 것이 워낙 잘 알려져 있는 만큼 안면홍조를 잡아주는 천연성분 등을 더해 고기능성 기초제품을 내놓게 될 가능성이 높다.

김 법인장은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국내에서 소비자들에게 묻고, 요구사항을 파악해 제품을 내놓는, 누구보다 소비자들과 잘 소통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며 “이런 장점을 미국에서도 똑같이 살려 현지인들이 원하는 제품을 내놓고 차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주요 고객층인 10대 청소년부
(자료=아이패밀리에스씨)
터 20대까지의 소비자들과 함께 성장해 미국 매출을 전체의 20%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볼륨핵트리오’ 제품 (사진=아이패밀리에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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