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판매, 예상보다 둔화…"트럼프 관세정책 시행 후 소비 둔화 전망"

이주영 기자I 2025.01.16 23:28:39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0.6%보다 낮은 수준이자 직전월 0.8%보다도 둔화된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 판매가 줄어든데다 건축자재 및 조경 장비매장 매출도 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 부문 매출은 직전월 대비 1.5% 상승했으나 최근 유가 급등세를 고려했을 때 예상보다 부진한 상승폭이라고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지적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북미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소매판매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여전히 지난해 4분기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가기에는 충분히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권 출범이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관세정책으로 가계 지출이 늘어나면 소비성장은 완만하게 둔화될 수 있다”며 “이는 올 1분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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