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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이날 오전 8시53분께 방사능 오염수 정화 장치의 배출구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했다고 도쿄전력(TEPCO)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곧이어 아사히신문 등도 제1원전의 오염수 누출 사고 소식을 전했다.
배출구는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건물 밖으로 빼내는 구멍이다. 사고 당시 정화 장치는 정지 중이었으며 점검 준비를 위해 배관에 일반 물을 흘려 넣어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밸브가 실수로 열려 배관에 남은 오염수와 세정용 물이 섞여 배출구로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유출된 약 5.5t의 오염수에 세슘과 스트론튬 등 방사성 물질 220억 베크렐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원전 부지 외부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누출된 물 대부분은 토양으로 스며든 것으로 보이지만 인근 배수로를 모니터링한 결과 방사능 수치 변화는 크지 않았다고 도쿄전력은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오염수가 유출된 지역을 출입금지 구역으로 만들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오염수를 이 정화 장치에 우선 통과시킨 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일본은 2023년 8월 인접 국가와 자국 지역사회, 환경단체, 비정부기구(NGO) 등의 반대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