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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다니엘', 폐막 닷새 앞두고 제작발표회 연 까닭은

윤종성 기자I 2020.03.10 18:43:27

"끝 아니다..완성도 높여 올 것"
미스터리 파헤치는 기자 이야기
15일까지 예스24 스테이지 3관

뮤지컬 ‘다니엘’ 공연장면(사진= 바우컴퍼니)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찾아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폐막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해 우리 작품을 더 많이 알리고, 기록해야 겠다고 생각해 제작발표회를 열게 됐다”(장준호 바우컴퍼니 대표)

창작뮤지컬 ‘다니엘’이 폐막을 닷새 앞둔 10일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통상 제작발표회가 개막 전후로 홍보를 위해 개최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공연이 끝이 아니라 재연· 삼연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 마련한 자리다. 어찌 보면 이날 제작발표회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일종의 약속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뮤지컬 ‘다니엘’은 정신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사건을 파헤치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9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본선 진출작으로, 2018년 백석예술대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약 2년간 수정·보완해 첫 상업 무대를 가졌다. 특히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최무열 프로듀서가 기획·연기지도 등 제작 전반에 참여해 기대를 모았다.

최무열 프로듀서는 “소재가 참신하고, 신인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는 점에서 다른 소극장 뮤지컬과는 차별화한 매력이 있다”라면서 “이 작품을 통해 실력있는 신인 배우들이 대중에게 더 알려지고 다른 작품에도 캐스팅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연 시기가 좋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달 21일 개막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흘간의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다니엘 역을 맡은 이석준은 “개인적으는 처음 출연한 창작 뮤지컬이었고, 같이 작업한 배우, 스태프들의 대부분이 이 작품이 데뷔작이었다”면서 “부족했던 부분이 많았고, 못 보여준 것이 많아 더 아쉽다”고 말했다.

다니엘 역에 이석준, 석현준, 이든 역에 김가슬, 송민국, 최민성, 엘리아 역에 정여진, 한가람, 제이슨 역에 마이삭, 장준호, 벨라 역에 김지인, 이지성, 최하빈, 미카엘 역에 류동휘, 박상, 찰스 역에 김민재, 장정현, 크툴루 역에 김민준, 김형민, 멜로우 역에 최승별, 홍승연, 봉바톤 역에 구본우, 바겟 역에 박재현, 전상욱, 스칼렛 역에 손영주, 이해민이 출연한다.

오는 15일까지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한다. 관람료는 전석 4만원.

뮤지컬 ‘다니엘’ 공연장면(사진= 바우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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