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1명…6번째 사망자 발생

이윤화 기자I 2020.06.17 19:15:24

17일 0시 이후 도봉구, 영등포구 등 추가 확진
도봉구 요양원서 6번째 코로나19 사망자 나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16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일 하루 동안 21명 증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1166명이었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의 집계치보다 21명 늘어난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별로 보면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이 11명(서울 누계 31명),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이 2명(서울 누계 36명),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이 1명(서울 누계 96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1명(서울 누계 33명), 해외접촉이 1명(서울 누계 291명)이었다. 감염경로가 추정되지 않아 확인중인 사례는 5명(서울 누계 90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서울 도봉구가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인 82세 남성(도봉 24번)이 이날 오전 숨져, 서울시의 코로나19 사망자 누계는 6명으로 늘었다. 도봉1동에 거주하는 이 환자는 부인(도봉 23번)이 확진된 다음날인 11일에 양성 판정을 받고 서남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앞서 16일 오전에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 오던 87세 남성 환자(서대문 31번)가 숨졌다.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사는 이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이달 5일에 폐렴 증상으로 입원했다. 이 환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도봉구는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집단감염의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음성 판정을 받은 이용자 15명의 가족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센터 직원 21명에 대해서도 2차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영등포구에서는 신길1동에 사는 30대 여성(영등포 52번), 도림동에 사는 40대 여성(영등포 53번), 신길3동에 사는 20대 남성(영등포 54번)이 16일 검사를 받아 17일 오전에 확진됐다.

관악구는 조원동에 거주하는 58세 남성(관악 79번)과 62세 여성(관악 81번), 인헌동에 거주하며 카자흐스탄에서 15일 입국한 44세 남성(관악 80번) 등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강서구에서는 자가격리 해제 예정을 앞두고 검사를 받았던 80대 남성이 17일 관내 73번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됐다.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66세 여성(강남 80번)은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에서 파생된 직장감염을 겪은 명성하우징 직원들이 이용하던 역삼동의 한식뷔페 ‘사랑의 도시락’ 직원이다. 강남구는 16일 음식점 대표(강남 79번)가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업소를 폐쇄했으며,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서울의 코로나19 발생 날짜별 건수는 6월 들어 1일부터 17일까지 일요일이었던 14일(7명)을 제외하고 매일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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