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본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6% 오른 5만512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 때 5만549선까지 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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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포함한 반도체주뿐 아니라 조선주, 방산주도 이날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 28일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이 예정되면서 양국이 조선업에 협력할 것이란 기대감도 증시를 자극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최근 방위력 강화를 강조한 덕에 방위산업 관련 종목도 급등한 상황이다. 대표적 조선주이자 방산주인 가와사키 중공업은 이날 주가가 9% 넘게 뛰었다.
닛케이는 “사나에노믹스의 재정확대 정책에 따른 엔화 약세 기대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AI 시장 확대 등이 일본 증시를 사상 최고점에 올려 놓았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또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되고 있는 분위기도 증시 강세에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이마무라 나오키 이마무라 증권 대표는 이날 닛케이에 “닛케이225지수는 올해 안에 5만2000선, 내년엔 6만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4일 의회에서 내놓은‘강한 경제’에 대한 기대감, 주주이익을 의식한 기업들의 주가부양 등이 현실화하면서 일본 주식의 상승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니시 코헤이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 수석 투자전략연구원도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를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에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며 “미국 유동성 시장이 계속되는 한 닛케이도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그는 또 이탈리아의 극우정치인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취임 후 현실적인 노선을 유지한 것을 예로 들며 “다카이치 총리도 멜로니 총리처럼 균형 감각을 가지고 정부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올해 닛케이지수는 5만1000선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지수가 그 이상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더 필요하다”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재점화, 증시 과매수 구간 진입 후 급격한 유동성 감소 등이 발생하면 증시는 무너질 것이고, 닛케이지수는 4만3000선까지 미끄러질 수 있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