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트럼프 대통령' 낙서 제거 완료…1주일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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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5.08.11 18:46:05

70대 남성, 검은 매직으로 낙서하다 체포
전문가 투입해 제거 작업, 원상태로 복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1일 경복궁 광화문 석축에 발생한 낙서가 모두 제거됐다.

11일 오후 경복궁 광화문 석축에 발생한 낙서 제거 작업이 모두 완료된 가운데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이날 오후 “오늘 발생한 경복궁 광화문 석축 낙서 제거 작업은 완료됐다”며 “향후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일주일 정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10분께 70대 남성이 경복궁 광화문 석축에 낙서를 하다 현장 근무자에게 발견됐다. 이 남성은 곧바로 경찰에 인계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검은색 매직으로 광화문 아래 석축 기단에 낙서를 했다. 낙서 내용은 ‘국민과 세계인에 드리는 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쓴 것으로 확인됐다. 어떤 의도를 담은 낙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 발생 직후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국가유산청은 국립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보존처리 전문가들과 함께 낙서 제거 작업을 진행해 원래대로 복구했다.

경복궁이 낙서로 피해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12월에도 스프레이 낙서로 곤혹을 치렀다.

당시 30대 A씨로부터 ‘낙서를 하면 300만원을 주겠다’는 말을 들은 10대 청소년 B군, C양이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남겼다. 다음날에는 20대 남성 D씨가 이를 모방해 경복궁 영추문 좌측 돌담에 스프레이로 다른 낙서를 했다. 국가유산청이 추산한 낙서 복구 비용은 약 1억 5000만원이다.

A씨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7년에 추징금 2억 1000여 만원을 선고 받았다. B군과 C양은 각각 장기 2년·단기 1년 6개월 실형과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D씨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광화문 석축에 발생한 낙서 피해 현장. (사진=국가유산청)
이번 광화문 낙서에 대해 국가유산청은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에 따라 낙서 행위자에게 원상 복구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복구에 필요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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