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키움증권은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후 8시까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홈페이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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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점검을 통해 이틀 연속된 전산 시스템 오류에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 9시쯤 키움증권은 “현재 일부 주문 처리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주문 처리가 지연된 경우에는 ‘미체결’ 또는 ‘체결확인’ 화면을 통해 해당 주문 처리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키움증권은 오류 발생 1시간 반만인 오전 10시 40분쯤 공지를 통해 “현재 일부 주문에서 발생하였던 지연현상은 정상화됐다”고 밝혔으나 수십 분 후 재차 오류가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중 주문량이 몰리며 또다시 마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개장 직후 약 1시간 동안 시스템 오류로 주문이 지연되는 장애를 겪었다. 회사는 “주문 폭주로 인한 서버 마비”라고 설명해으나 실제 거래량은 평이한 수준이었다. 유가증권·코스닥시장 합산 기준 거래대금은 3일 14조3천억원, 4일 18조원으로 평소보다는 많았지만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이나 8월 ‘블랙먼데이’보다는 적었다.
키움증권은 주말 동안 서비스를 완전히 멈추고 ‘대공사’를 진행해 내주 월요일 주식시장 개장 전까지 시스템을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키움증권은 전산 장애로 피해를 입은 개인고객들에 대한 보상절차를 진행한다. 이번 전산오류로 피해를 입은 키움증권 고객들은 키움증권 홈페이지와 MTS의 전자민원신청을 통해 보상신청을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