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개점 이후 9년 만에 폐점 지난해 계약 만료 1년 연장 끝에 영업 종료 스벅 "논란과는 무관, 이미 예정된 수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전남 광주에서 운영하던 대형매장 한 곳의 영업을 종료했다. 지난 5월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으로 불매운동이 확산한 이후 광주에서 매장 문을 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전남 광주 동구 산수동 무등산국립공원 초입에 자리한 ‘스타벅스 광주지산유원지입구점’이 이날 폐점했다. 2017년 문을 연 지 약 9년 만이다. 해당 매장은 지상 2층 규모의 단독 건물에 들어선 대형 매장이었다. 인근 주민뿐 아니라 무등산을 찾는 방문객들도 즐겨 찾던 곳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건물에 위치한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이번 폐점은 지난 5월 스타벅스의 마케팅 논란 이후 국내 사업을 둘러싼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스타벅스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5월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당시 계엄군의 무력 진압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소비자 불매 움직임으로 번지면서 신세계그룹 차원의 사과와 함께 각종 신제품 출시 및 프로모션이 중단되기도 했다.
논란은 전남 광주 등을 시작으로 소비자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졌다. 실제 스타벅스는 논란 이후 넉 달 연속 국내 커피브랜드 결제액(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 기준) 1위 자리를 다른 업체에 내줬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 추정 결제액 1200억 원대로 선두를 되찾았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번 폐점이 불매운동과는 무관하다며 예정된 수순이라는 입장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광주지산유원지입구점은 임대차 계약 만료에 따라 영업을 종료한 것”이라며 “지난해 폐점 예정이었던 매장으로 1년간 계약을 연장해 운영해왔다. 지난 9월에는 광주상무점을 새롭게 문 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