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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이주배경학생 지원 ‘거점교육지원청’ 도입…남부 첫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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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기자I 2026.10.01 14: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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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이주배경학생 지원 총괄·학교 맞춤 지원 역할
구로·금천·영등포 관할하는 남부교육지원청 첫 지정
서울 이주배경학생 5년새 15.7%↑…“맞춤 지원 강화”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거점교육지원청’을 지정한다. 서울의 이주배경학생이 늘어나는 가운데 다문화교육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 밀착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첫 거점은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서울 평균의 약 3배에 달하는 구로·금천·영등포구를 관할하는 남부교육지원청이 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교육청 다문화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서울시교육감이 이주배경학생의 밀집도와 증가 추세, 지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울 11개 교육지원청 가운데 일부를 거점교육지원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거점교육지원청은 관할 권역 내 이주배경학생 교육지원 사업을 총괄·조정한다.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맡는다. 아울러 학교·지방자치단체·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전체적인 이주배경학생 지원 정책을 총괄하되 거점교육지원청은 학교 밀착 지원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눈다는 구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조례 개정안을 통해 거점교육지원청에 대한 인력·예산 지원 근거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거점교육지원청 내에 다문화교육 지원전담팀을 꾸린다는 구상이다.

서울 내 첫 거점교육지원청으로는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이 지정될 예정이다. 이는 남부교육지원청이 관할하는 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 지역이 다른 곳보다 이주배경학생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11개 교육지원청 중 유일하게 남부교육지원청에 별도의 다문화지원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실제 한국교육개발원(KEDI)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구로구의 초·중·고 이주배경학생은 2868명으로 서울 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영등포구가 1971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금천구는 1624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3위다. 구로·금천·영등포는 각 자치구 내 전체 초·중·고 학생 중 이주배경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각각 9.8%, 12.61%, 8.57%로 나머지 22개 자치구보다 높았다.

남부교육지원청 외에 추가 거점교육지원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큰 곳은 종로·중구·용산구를 관할하는 서울중부교육지원청이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2월 중부권에 제2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시설은 이주배경학생들에게 AI 동시통역 수업 지원과 다국어 상담, 진로체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중부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시설과 연계해 지역 내 이주배경학생의 국적·언어 구성에 맞춘 다문화교육 지원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외에도 이주배경학생 교육 지원을 강화해야 할 지역이 생기면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교육지원청을 거점교육지원청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이 거점교육지원청을 마련하려는 것은 서울의 이주배경학생이 지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내 초·중·고 이주배경학생은 2022년 1만9351명이었으나 이듬해 2만173명으로 증가했고 △2024년 2만1000명 △2025년 2만1627명 △2026년 2만2384명으로 꾸준히 많아졌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 맞춤 지원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주배경학생이 늘면서 학교와 지역별로 필요한 지원도 달라지고 있다”며 “이주배경학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거점교육지원청을 지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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