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사업 재편 두고 갈등…노조 “전환배치·권고사직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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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리 기자I 2026.03.04 14:55:54

화섬식품노조 NHN지회 4일 결의대회
'선택과 집중' 사업 정리 내부 반발 계속
노조 "전환배치 합격률 20%…사실상 구조조정"
NHN 에듀 "서비스 종료 불가피…법규 준수"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NHN(181710)이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수익성 낮은 계열사와 사업부문을 정리하며 구성원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사업이 종료된 인력의 전환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않아 직원들이 권고사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4일 NHN 본사 플레이뮤지엄 앞에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NH 지회가 'NHN 그룹사 공요안정 쟁취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전국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NHN지회는 4일 NHN 판교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에도 NHN 그룹사내 고용 안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노조는 △정리해고 예고 및 희망퇴직 철회 △NHN 본사의 3자 고용안정 협의체 참여 △실질적 해고 회피 노력 이행 및 단체협약 준수 △해고 없는 사업 재편 및 전면적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NHN은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여행·교육 플랫폼 등 비핵심사업을 정리해왔다. 그 결과 계열사는 2021년 86개에서 2025년 66개로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 대상 권고사직, 집단 전환배치가 이뤄졌는데, 노조는 자체 파악 결과 실질 전환배치 합격률이 20% 내외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NHN 이동교 지회장은 “이미 검증되어 채용된 직원에게 다시 자소서를 쓰고 포트폴리오를 내라고 하며, 신규 채용을 하듯이 면접을 보고 조직 적합성을 따진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NHN 그룹사내 전환배치 대상자는 110여명이다. NHN에듀의 아이엠스쿨 서비스는 2025년 10월 종료된 이후 전환배치 절차를 진행했으며, NHN 본사에서도 NOW, NSC 등 게임 프로젝트 사업 종료 부서 소속 70여명이 전환배치를 요구받고 있다.

노사는 제3자 고용안정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사측으로 NHN 에듀가 참여한 가운데, 노조는 NHN 본사가 직접 참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NHN 이동교 지회장은 이를 “사측과 제3자 협의체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요구 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양한 추가 행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NHN에듀는 누적된 영업적자와 교육 플랫폼 시장의 성장 한계로 서비스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NHN에듀는 인력조정 과정에서 구성원과 충실히 소통하며 정해진 법규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는 NHN 그룹사 직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컴지회·넷마블지회·NC소프트지회 등 IT업계 노조가 참여했다.

이해미 넷마블지회 지회장은 “넷마블에서도 유사한 방식이 반복되어왔다”면서 “해고라는 표현은 쓰지 않지만 전환배치, 대기발령, 조직 개편이라는 용어가 IT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가람 NC소프트지회장은 “삼성전자나 현대차에서 특정 제품 라인이 부진하다고 그 직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일은 없다”면서도 “판교에서는 이것이 당연한 관행처럼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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