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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소방 재정 빨대' 추미애 중수청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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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재 기자I 2026.10.19 17: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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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업무방해·명예훼손 등 혐의
서민위 "패륜적 망언"… 추 지사 사퇴 촉구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골치 아픈 재정 빨대’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당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앞서 소방 예산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앞서 소방 예산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9일 오후 추 지사를 직권남용,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중대범죄수사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재정 문제와 국가직인 소방공무원 관련 예산에 관해 발언하던 중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16일 부천 도장 공장 화재 현장에서 고 김진석 소방위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고 이튿날 새벽 숨지면서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이에 추 지사는 17일 김 소방위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 의도와 다르다’는 말은 앞세우거나 ‘사과를 바라시니까’ 라고 말한 것 등을 두고 ‘억지 사과’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민위는 고발장과 기자회견문에서 추 지사의 발언을 “패륜적 망언”으로 규정했다. 이어 “진정성이 없는 억지 사과는 고인을 두 번 죽이고 6만6000여명 소방공무원의 자긍심에 크나큰 상처를 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4만명을 책임질 경기도지사로서 부적합하므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벌해야 한다”고 했다.

서민위는 또 추 지사를 향해 해당 발언을 공식 사과하고 경기도지사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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