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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5월 2042억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6월 1948억달러, 7월 1715억달러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6월 국내 증시 강세 속 미국 주식 매도세가 나타난 데 이어 7월에 미국 기술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보유주식 평가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8월에는 미국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보유자산의 평가액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8월 한 달간 나스닥100 지수는 4.18%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같은 기간 1.98% 증가했다. S&P500 지수는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 달간 2.62% 올랐다.
서학개미의 보유주식 몸값은 불어났지만 매수세는 오히려 약해졌다. 8월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19억6234만달러로 전달 46억4241만달러와 비교해 57.7% 급감했다. 한 달 만에 매수 강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사고파는 거래 자체도 줄었다. 지난달 미국 주식 매수·매도 결제금액을 합친 전체 결제금액은 389억8359만달러다. 미국 증시 거래일을 기준으로 계산한 일평균 결제금액은 지난 6월 29억8330만달러에서 7월 20억8610만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8월에는 18억5600만달러 수준까지 감소했다. 전월 대비 약 11.0%, 6월과 비교하면 37.8% 줄어든 규모다.
월별로 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1월 50억300만달러에서 2월 39억4910만달러, 3월 16억9150만달러로 감소했다. 4월과 5월에는 각각 4억6890만달러, 9억3980만달러 순매도로 돌아섰다. 상반기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주식에서 국내주식으로 일부 자금이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6월에는 6억3300만달러 순매수로 전환한 데 이어 7월 46억4240만달러까지 급증했지만 8월에는 다시 축소됐다. 지난 7월 순매수 규모가 이례적으로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장기금리 상승 등이 투자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82%를 넘어서며 2023년 11월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4.79%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금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미국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상승 추세 자체가 꺾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이익이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최근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일부 낮아졌다는 이유에서다.
박혜란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지만 여전히 동결에 무게를 둔다”며 “7~8월 계절적인 고용시장 약세와 8월 물가 둔화세 지속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 긴장 또한 중간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위험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1~2주 내 시장금리 상승과 주식시장의 경계감은 완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