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급 감차' 女 대표팀, 필리핀에 완승... '8강+조 1위'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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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6.03.05 14:28:11

여자 아시안컵서 필리핀에 3-0 완승
2연승으로 조 1위
오는 8일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꺾고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2연승을 달렸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필리핀을 3-0으로 제압했다. 사진=AFPBB NEWS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필리핀을 3-0으로 제압했다. 사진=AFPBB NEWS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필리핀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1차전에서 이란을 3-0으로 꺾은 한국(승점 6, +6)은 2연승으로 조 선두와 함께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2경기 연속 3득점 경기를 하며 한 경기 덜 치른 호주(승점 3, +1)와 조 1위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오는 8일 오후 6시 개최국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A조 2위는 난적 북한 또는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날 신상우호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란전과 비교해 김민정, 고유진(이상 인천 현대제철), 문은주(KSPO), 정민영(오타와) 4명만 유지한 채 7명을 바꿨다.

한국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앞서갔다. 김신지(레인저스)가 찔러준 패스를 박수정(AC밀란)이 살짝 흘려줬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전유경(몰데)이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완전히 벗겨냈다. 이어 골문 반대편을 향해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유경의 A매치 데뷔골.

기세를 탄 한국은 3분 뒤 한 발 더 달아났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을 파고든 추효주(오타와)가 박수정에게 패스했다. 박수정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전매특허 감아차기를 떠올리게 하는 환상적인 슈팅이었다. 박수정도 A매치 데뷔골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필리핀을 3-0으로 제압했다. 사진=AFPBB NEWS
한국은 후반전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신지가 올려준 공이 골문에 바짝 붙었다. 필리핀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으나 멀리 가지 않았고, 문전에 있던 문은주가 밀어 넣으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번 여자 아시안컵은 12개 나라가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준결승에 진출한 4개 나라와 8강 탈락 팀 간의 플레이오프 승자 2개국은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본선 티켓을 얻는다.

신상우호는 여자 아시안컵 사상 첫 우승과 월드컵 본선 진출권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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