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된장찌개로 서민코스프레?” 때아닌 소고기 논란

홍수현 기자I 2025.08.18 17:44:56

사면 후 첫 게시물...된장찌개 '가족식사'
누리꾼, 해당 가게 찾아내...미슐랭 고급 음식점
"소고기 먹어놓고 왜 된장찌개 먹은 척하냐" 비판
정치권까지 공방 확산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때아닌 서민코스프레에 휩싸였다. 출소 이후 페이스북에 가족과 함께 먹었다며 짧은 된장찌개 영상을 올렸는데 해당 음식점이 미슐랭 고급 식당이라는 점 때문이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하며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조 전 대표는 광복절 사면으로 출소한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첫 게시물로 끓는 된장찌개 영상과 ‘가족 식사’라는 글을 올렸다.

영상에 특이점은 없었으나 한 귀퉁이에 찍힌 종이 매트에 식당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었고 이에 누리꾼들의 탐정 놀이가 시작됐다.

해당 음식점은 서초구 서래마을에 위치한 A식당으로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될 만큼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갈비살(1++) 150g 6만 5000원, 살치살 (1++) 150g 7만원 등에 판매 중이다. 조 전 대표가 먹은 된장말이죽은 정식에 포함돼 있으며 가격은 1인 당 4만~4만 5000원 선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비싼 소고기를 먹었으면서 일부러 된장찌개를 찍어 올려 서민 코스프레를 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조국 전 대표가 올린 게시물에서 누리꾼들이 찾아낸 정보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캡처)
소고기와 된장찌개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SNS에 “조 전 대표가 된장찌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비싼 고깃집에서 찍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다. 문제는 왜 비싼 소고기를 먹고 된장찌개 사진을 올렸냐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검소하게 된장찌개 먹는 사람 코스프레하는 것으로 포장하면 정치적으로 이득이 된다고 판단한 것인가”라며 “감옥을 다녀와도 전혀 교화가 안 되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된장찌개만 올린 걸 두고 ‘가식’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을 지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은 “된장밥이다. 취사 선택해서 올린 부분을 두고 한우는 안 올리고 된장찌개 올려서 서민 코스프레 한 거 아니냐는 비판들인데 서민들은 한우 못 먹나”라며 “여기서 한우 안 먹어본 사람이 있나. 자주는 못 먹지만, 이날도 출소한 뒤로 좀 힘내라고 가족들이 (사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논란이 확산하자 이날 오전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고기를 좀 먹고 싶었는데 그 안(교도소)에서 먹기 쉽지 않다. 나오는 첫날에 사위가 고깃집을 예약해 많이 사주더라”며 “사위 돈으로 고기 많이 먹었다. 고기 먹고 된장찌개 먹고 그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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