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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북한 선수단 신칸센 이용 제한…北 "차별 대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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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9.21 18: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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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안전 확보 등 제한 이유…北 강하게 반발
정치적 사안 아시안게임까지 번졌나
북일 대화 재개 실마리 찾으려 했지만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대화 이뤄지지 않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본이 북한 선수단에 다른 참가국에는 적용하지 않는 신칸센 이용 제한을 두면서 북한 측의 불만이 커진 가운데, 일본 정부 관계자가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 직접 대화 의사를 전달하려 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장하며 인공기 흔드는 북한 선수단.(사진=연합뉴스)
입장하며 인공기 흔드는 북한 선수단.(사진=연합뉴스)
교도통신은 21일 북한 선수단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에 체류 중인 북한 선수단이 일본 측으로부터 신칸센 이용을 제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른 국가 선수단에는 없는 세부적인 제약이 북한에만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측은 ‘안전 확보’ 등을 제한 이유로 들고 있지만 북한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다른 국가 선수단과 비교해 “상당히 차별적”이라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대회 참석을 위해 일본을 찾은 김 체육상과 접촉해 북일 대화 재개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북일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일본 정부 관계자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린 나고야의 대회장에서 이동하던 김 체육상에게 접근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체육상의 일본 방문을 환영한다는 뜻과 함께 북일 교류를 촉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대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일본 정부 관계자의 소속과 신분 등이 북한 측에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행원이 중간에 개입했고, 김 체육상은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인 뒤 별다른 답변 없이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로서는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북한 고위급 인사에게 직접 대회 의사를 전달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대화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지만 쉽지 않은 북일 관계의 현주소가 다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 선수단에 대한 신칸센 이용 제한 등 대회 기간 일본 측의 조치에 대한 불만도 김 체육상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은 배경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북일 관계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러시아와 보조를 맞추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권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과의 대화에도 거리를 두고 있다.

특히 양국의 핵심 현안인 일본인 납치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가 여전히 크다. 북한은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이 끝난 사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고 있어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만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 체육상은 북한 스포츠 행정을 총괄하는 최고위급 인사로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주최 측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관계자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김 체육상의 이번 방일을 북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외교적 기회로 여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 대표단의 활동 범위를 스포츠 교류에 한정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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