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물 들어오는 부실채권…우리금융F&I 회사채에 1.3兆 몰려

김연서 기자I 2025.09.09 17:48:05

우리금융F&I,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부실채권 호황기에 힘입어 투심 집중
목표액 대비 약 9배 주문 확보 성공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실채권(NPL) 호황기에 힘입어 우리금융에프앤아이(A0)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9배를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F&I는 총 1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336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만기(트랜치) 별로는 1.5년물 300억원 모집에 2820억원, 2년물 700억원 모집에 514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5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우리금융F&I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한 가운데 1.5년물 -22bp, 2년물 -39bp, 3년물 -51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이다. 회사는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 중이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우리금융F&I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NPL투자업 내 시장지위가 양호하고,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역시 양호하단 분석이다. 유사시 우리금융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있고, 레버리지배율 역시 우수한 수준으로 관리될 전망인 만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우리금융F&I의 시장 지위가 저하되고 있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전망도 따른다. 우리금융F&I의 은행권 NPL 경쟁입찰 매입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2023년 12.6% △2024년 10.2% △2024년 상반기 6.4% 수준으로 점차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따라 NPL 매입 규모가 제한돼 시장 지위가 저하되고 있단 분석이다.

박광식 한기평 연구원은 “NPL 매입규모 제한에 따른 NPL유동화채권 잔액의 성장세 둔화는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익성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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