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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6일 중구 인현동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4·16 인천교육선언문을 발표했다.
도 교육감은 선언문을 통해 “사람의 안전·생명보다 돈과 권력, 사익을 더 중요하게 여겼던 우리 사회는 세월호와 다름 없었다”며 “그 속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가르쳤던 우리 교육 또한 그 자체가 세월호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시 과거의 교육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돈과 권력, 경쟁과 차별의 교육을 넘어 협력과 연대, 평등 교육을 실현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를 안전과 행복,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공동체로 만들 것을 약속한다”며 “생명과 존엄을 존중하는 민주시민교육을 정착시키고 학교는 학생안전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인권조례를 제정해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고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자치와 참여가 보장되는 학교민주주의 문화를 정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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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이달 1일부터 세월호 추모주간을 운영하며 4·16 단원고 약전 보급, 추모리본 달기, 추모 창작 뮤지컬 제작 공연, 전시회 개최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각 학교에서는 민주시민교육 등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