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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연일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만 1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근 네이처 사이언스지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026년 6월은 유럽 854개 도시 중 절반이 역대 최고 온도를 기록하거나 기록에 근접했다. 이에 각국에서는 관광지 운영시간을 조정하고, 인프라를 개선하며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나서고 있다.
서유럽 5개 국가를 오가는 철도회사 유로스타는 신규 제작 중인 열차의 내열기준을 45도에서 55도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해 프랑스 철도 제조업체 알스톰에 주문한 ‘셀레스티아’를 50대에 적용될 예정이다. 유로스타는 올해 6월 기온이 40도로 치솟자 에어컨 고장, 열차 중단으로 승객에게 불편을 안겼다. 유로스타 측은 “신규 열차는 2031년부터 2060년까지 30년간 운행을 시작할 예정으로, 향후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위기에 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는 사상 최초로 코스를 단축해 진행했다. 대회 기간 코스가 포함된 코레즈주에 폭염 적색경보가 발령되면서 말모르에서 우셀까지 이어지는 9구간을 30km 단축했다. 주최 측은 2024년 대회 운영규칙에 더위에 관련한 사항을 추가했다. 기온, 습도, 풍속 등을 종합한 국제 더위지수 ‘습구흑구온도지수(WBGT)’가 28도를 넘을 경우 출발 시각 변경, 위험 구간 제외, 취소를 권고한다는 내용이다. 올해는 대회 기간 평균 온도가 31도로 기준을 크게 넘어섬에 따라 구간 단축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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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파리시는 관광객을 위한 온라인 지도를 제작했다. 미스트 설비·냉방 문화시설·성당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쿨 스팟’ 지도, 공공 음수대와 무료 생수 보급 장소 등을 담은 급수 지도 등을 배포한다. 오스트리아 빈은 6월부터 도시 내에 34곳의 무료 개방 냉방 공간 ‘쿨 존’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 관청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로, 시가 배포하는 온라인 지도에 별도 표기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그간 문화재 보호를 위해 엄격하게 금지했던 차양 설치를 허용하는 새 가이드라인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