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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간 레포 잔액은 지난해 12월 11일 244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평균 잔액은 209조원으로 전년 대비 18.8% 늘었다.
업종별 거래규모는 일평균 매도잔액(자금차입) 기준 국내 증권사가 87조9000억원(42.1%)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자산운용사 70조4000억원(33.6%), 외국인 투자자(비거주자) 18조6000억원(8.9%) 등의 순이었다.
일평균 매수잔액(자금대여)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67조6000억원(32.3%)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내은행 신탁분 53조8000억원(25.7%), 외국인 투자자 25조1000억원(12.0%) 순이었다.
기관 간 레포의 거래기간별 일평균잔액을 보면 1일물이 135조4000억원(64.8%)으로 가장 많았다. 7~10일물 35조2000억원(16.8%), 10일 초과 29조7000억원(14.1%)이었다.
매매증권의 일평균잔액(시가기준)은 국채가 124조5000억원(57.3%)으로 가장 큰 규모였으며, 금융채 53조2000억원(24.5%), 특수채 19조2000억원(8.8%), 회사채 8조원(3.7%) 등이었다.
지난해 레포 거래와 잔액이 증가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레포 거래를 자금 확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의 최근 5년간 매도(186배), 매수(25배) 잔액이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의 레포 거래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최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라 국채 투자가 증가하고, 2025년 국고채 발행 물량 증가로 비거주자의 거래 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