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연휴에도 한국영화 흥행…‘암살자(들)’·‘타짜4’ 선두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140만 763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개봉 이후 5일 연속 정상을 지키며 누적 관객 수 156만 6220명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올해 추석 연휴가 주말 포함 나흘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긴 연휴를 활용하지 않고도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연휴 내내 선두를 지키며 신작 가운데 가장 빠르게 관객을 끌어모았다.
‘암살자(들)’은 1974년 영부인 저격 사건을 모티브로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범죄 드라마다.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주연을 맡았고 허진호 감독이 연출했다. 개봉 전 사전 예매에서도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실제 흥행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며 추석 극장가의 주도권을 잡았다.
2위에는 ‘타짜4’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70만 4484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83만 3031명을 기록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제약에도 연휴 기간 꾸준히 관객을 끌어모은 점이 눈에 띈다.
특히 ‘타짜4’는 개봉 이틀 전인 21일 기준 예매량 7만 6526장을 기록하며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가운데 같은 시점 기준 최고 예매량 기록을 세웠다. 개봉 이후에도 관객 반응이 이어지며 성인 관객 중심의 수요를 흡수했다는 평가다.
‘타짜4’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한 장태영(변요한 분)과 모든 것을 빼앗은 동명이인 박태영(노재원 분)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를 건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다. 20년간 이어진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도 기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
올해 추석 시장에는 한국영화 4편이 출격해 장르와 관객층을 넓혔다. 최민식·한소희 주연의 ‘인턴’은 연휴 나흘간 26만1474명을 동원했고,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도 9만 3778명을 기록했다.
한국영화 신작들이 선두권을 형성하는 사이 장기 흥행 중인 외화 ‘오디세이’는 연휴 나흘간 37만 1319명을 추가하며 누적 1169만 명을 넘어섰다. 마블 재개봉작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 역시 8만 6449명을 기록했다. 외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한국영화 여러 편이 동시에 관객을 확보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올해 여름 극장가는 ‘오디세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등 대형 외화가 흥행을 주도했다. 지난해 긴 추석 연휴에도 한국영화 개봉작이 ‘보스’ 한 편에 그쳤던 것과 달리 올해는 4편의 한국영화가 잇따라 관객을 만나며 명절 성수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단일 흥행작에 기대기보다 여러 한국영화가 동시에 시장에 포진해 관객을 나눠 가지면서도 일정 수준의 흥행을 만들어냈다.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일회성 명절 특수에 그칠지, 9월 이후에도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최근 외화 흥행에 이어 추석 연휴에도 관객들이 극장을 찾고 다양한 한국영화가 선택을 받은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이번 연휴가 단 나흘로 짧았던 만큼 일시적인 성수기 효과인지, 개별 작품들이 손익분기점을 넘길 만큼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단독] '취직 못한 회계사' 문제 심각…“신입 더 뽑아달라” 절박한 호소](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280108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