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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갯벌에 웬 ‘쌀·달러’ 페트병…경찰, 살포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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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I 2026.09.28 18: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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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객 “50~60개 보인다” 신고…해경 수거
北 보내려 했나 조사…작년엔 살포 시도 검거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인천 영종도 갯벌에서 쌀과 미화 1달러 지폐가 담긴 페트병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페트병 살포자를 추적하는 한편 북한으로 보내려 했을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

(사진=챗GPT 생성)
(사진=챗GPT 생성)
28일 인천 영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영종구 무의동 무의대교 아래 갯벌에서 쌀이 담긴 페트병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과 해경에 접수됐다.

당시 낚시객들은 갯벌에 페트병 50~60개가 보인다는 취지로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갯벌에서 1.5L 크기의 페트병 10여개를 발견해 수거했다. 페트병에는 모두 쌀이 들어 있었으며 이 가운데 1~2개에는 미화 1달러짜리 지폐도 담겨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페트병을 누가 어디에서 살포했는지 추적하고 있다. 북한으로 보내기 위해 바다에 띄운 것인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북한 접경지역에서는 과거에도 쌀이나 달러 등을 페트병에 담아 바다를 통해 북한으로 보내려는 시도가 잇따랐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인 6명이 인천 강화도에서 쌀과 미화 1달러 지폐, 성경 등을 넣은 페트병 1300여개를 북한으로 보내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당시 강화군 하점면 망월돈대 일대에서 페트병을 살포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교 목적으로 페트병을 북한에 보내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했다. 강화군은 2024년 11월 군 전역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전단 등의 살포 행위를 금지했다.

이번 사건은 페트병이 실제로 살포된 장소에 따라 적용 법률이 달라질 수 있다.

영종구는 강화군과 달리 대북전단 등의 살포를 금지한 위험구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 경찰은 영종도에서 페트병을 살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상 폐기물 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페트병의 정확한 살포 장소와 살포자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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