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이 '도시락 봉사' 나선 국힘…장동혁 "마음의 치유 받고 가요"

김한영 기자I 2026.02.13 12:04:08

13일 중림 사회복지관서 도시락 배달 봉사
장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25여 개 설 도시락 전달…노인 80명 배식 봉사도
대여 투쟁 기조도 선명…"오찬 취소는 정청래가"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이날 중림동 인근 쪽방촌 주민 등 사회적 약자에게 도시락 꾸러미를 전달하는 한편, 직접 설 특식 배식에도 참여했다. 장 대표는 이번 봉사활동에서 “늘 이런 곳에 오면 오히려 우리가 마음의 치유를 받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최수진 의원이 13일 서울 중림동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이데일리 김한영)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약자동행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서울 중구 중림동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 맞이 도시락 꾸러미를 쪽방촌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장 대표는 봉사활동에 앞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최근 명절을 오히려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우리의 정성이 담긴 물품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전달된 도시락 꾸러미는 총 25박스로, 인근 6가구에 전해졌다. 도시락에는 떡과 햇반, 과일, 사골곰탕 등이 담겼으며, 관계자에 따르면 가구당 길게는 약 일주일가량 소비가 가능한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도시락 상자를 직접 들고 인근 쪽방촌으로 향했다. 두세 명 정도만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을 따라 이동해야 했고, 이동 중 설 과일을 파는 노상 상인을 만나 귤 두 바구니를 즉석에서 구매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환한 미소를 띄며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시민의 요구에 응하기도 했다.

이후 지도부는 해당 건물에서 노인 80명을 대상으로 설 특식 배식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들은 직접 머리망을 착용하고 급식판에 음식을 받아 옮기는 한편,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손을 잡고 자리로 안내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어르신들을 향한 애정과 사랑이 한끼 식사에 담겨져 있다고 생각해달라”며 “민주당식 기본소득이 아니라 진정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 복지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어르신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책을 살펴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중림동 쪽방촌 주민 등에게 전달된 설 도시락 보따리. 떡, 햇반, 과일, 사골곰탕 등이 담겨 있다. (사진 = 이데일리 김한영)
한편, 국민의힘은 민생 행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대여투쟁 기조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이 취소된 것에 대해 그 책임 소재를 정 대표에게 돌리며 이른바 ‘명청’ 갈등을 부각하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는 대통령과의 회담에 특별한 조건이 없다”며 “그런데, 오찬에 대해 저도 정 대표도 수락하고 야밤에 그렇게 악법을 통과시킨 것은 정 대표가 이 대통령을 만나기 껄끄러워서 아닌가. 정 대표가 제가 오찬을 취소할만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무리한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또 “청와대와 사전에 논의 없이 법을 통과시켰다면, 이 대통령이 정 대표에게 물었던 것처럼 ‘반명(반이재명)’이고 ‘X맨’”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민수·양향자·조광한 최고위원과 박성훈 수석대변인, 그리고 서울 중성동구을 당협을 최근 맡게 된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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