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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단풍 구경과 함께 걷기와 등산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와 부적절한 신발 착용은 발의 피로를 누적시키고, 발바닥 근막에 염증을 유발하기 쉽다. 특히 장시간 걷거나 비탈길·낙엽길을 오르내릴 경우 발바닥과 뒤꿈치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져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21년 26만 5,346명에서 2024년 28만 9,338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40~60대 중ㆍ장년층 환자의 비율이 높으며, 걷기나 등산이 늘어나는 가을철에 환자수가 많은 편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 발가락 쪽으로 이어지는 강한 섬유조직으로, 체중을 지탱하고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며, 아침 첫걸음이나 장시간 앉은 후 일어날 때 뒤꿈치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진단은 주로 문진과 발뒤꿈치 촉진만으로도 가능하며, 염증성 변화가 의심될 경우 초음파 검사를 통해 근막 두께나 염증 여부를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정밀한 검사를 위해 MRI촬영이 시행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비수술적치료로 호전된다. 초기에는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와 족저근막 스트레칭, 마사지 등을 통해 증상 완화가 가능하며, 과체중인 경우 체중 조절도 큰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하거나 만성이 된 경우라면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해 수술 없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1년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을 경우, 손상된 족저근막 일부를 절개해서 약간 늘려주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시간 걷거나 등산을 하기 전에는 발바닥과 종아리 근육을 충분히 스트레칭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활동 후에는 테니스공이나 마사지 볼, 얼린 생수병을 이용해 발바닥을 굴려주는 마사지가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또한 쿠션감이 좋은 신발, 발 아치를 지지하는 깔창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밑창이 너무 단단하거나 뒤꿈치가 낮은 신발은 족저근막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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