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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 실장은 “시세 16억원짜리 전용 84㎡ 아파트를 사겠다고 찾아온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은 1998년생 삼성전자 직원이고 아내는 1999년생 SK하이닉스 직원이었다”며 “대출 규제가 강해지면서 현금 동원력이 좋은 젊은 대기업 직원들이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 무주택 직원들은 지난 27일 최종 타결된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에 따라 주택구입 자금 최대 5억원, 전세자금 최대 3억원을 연 1.5% 금리로 빌릴 수 있게 된다. 상환 기간은 10년이다. 여기에 내년 초 수억원 규모 성과급 지급 기대도 더해지면서 젊은 직장인들의 부동산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중개사무소 대표는 “자기자본 3억~4억원에 부모 증여금, 회사 주택대출을 최대한 활용해 먼저 계약하고 부족한 자금은 내년 초 풀릴 성과급으로 메우겠다는 계산”이라며 “오피스텔이나 월세에 살던 직원들까지 대거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의 사내 대부와 성과급뿐만 아니라 반도체 클러스터, 하이닉스 등 일자리 수요 계획까지 겹치며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며 “일대의 대장 단지인 롯데캐슬은 아예 매물이 없고, 다른 시범단지들도 작년에 비해 2억~3억 원씩 호가가 다 올랐다”는 말도 전해졌다.
이같은 수요 집중은 집값 상승과 신고가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기준 용인 수지구는 0.38%, 수원 영통구는 0.35%, 화성 동탄권은 0.49% 상승해 서울 평균 주간 상승률(0.35%)을 웃돌았다.
화성시 내에서도 거래가 가장 활발한 동탄신도시는 올해 1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2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6건)보다 112% 급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단지인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 7일 20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한 달 만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고, 전용 102㎡ 역시 이달 9일 22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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