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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 후원…전통 보전·경제 활성화 '두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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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5.11.24 18:14:42

[온기 나누는 서민금융]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신협중앙회가 전통문화 보전, 지역경제 회복, 금융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지역 기반 금융기관이 전통문화 보전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앞으로 전통산업 금융 모델의 표준이 되겠다는 포부다.

신협중앙회 CI.(사진=신협중앙회)
신협은 전통 한지 보전을 위해 2018년 전주시와 손잡고 민관협력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전주한지 산업 활성화 핵심 거점인 전주한지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전통 한지가 고종황제와 바티칸 교황 간 친서 복본에 활용되며 국제적으로도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지만 한때 전주 흑석골 일대에 300여곳 이상으로 번창했던 한지공방이 이제 6곳만 남아서다.

특히 신협이 전주한지협동조합에 한지 제품의 연구개발(R&D)부터 시장 진입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 결과 KF94 한지 방역 마스크, 친환경 한지 침구세트, 한지비누와 물티슈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제품을 개발했다. 이러한 신협의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판로 개척으로 협동조합은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 33억원을 달성하며 전통산업의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금융기관이 자금 지원뿐 아니라 전통산업의 구조를 재구성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한 사례다.

신협은 ‘신협 행복한집 프로젝트’를 통해 전주 한지 벽지와 장판지로 510가구의 취약계층 주거환경도 개선했다. 아울러 조선 4대 궁과 종묘의 창호지를 전주 한지로 교체해 문화유산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신협은 전주시와 ‘전주 한지장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후계자들이 안정적으로 전통 기술을 계승할 수 있도록 교육비와 생활비를 전액 지원한 결과 국내 최초의 전주 한지장 후계자를 배출했으며 양 기관은 매년 5명의 후계자 추가 양성을 목표 세웠다.

지난 2월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주 한지 민관협력 성과 공유회’는 이러한 신협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조명한 자리였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전주 한지를 국제 비즈니스까지 아우르는 문화 메카로 키워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협은 전통산업 활성화 모델을 다른 지역에도 확산할 계획이다. 신협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협은 ‘평생 어부바’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과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금융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지난 2월 진행된 전주한지 민관협력 성과공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신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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