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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 책상 서랍에 넣어 놓은 이 편지는 관례에 따라 취임식 당일인 전날 47대 대통령 트럼프에게 전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편지에 대해 “영감을 주는 유형의 편지였다”며 “즐기면서 일을 잘하라는 내용이었고, (대통령직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편지가 아주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이 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0일) 밤 백악관 집무실 서랍에서 편지 봉투를 발견하고 언론에 보여줬으나 이를 열어 보이지는 않아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바 있다.
앞서 기자들이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해당 편지 내용에 관해 물었으나 그는 “트럼프와 나 사이의 일”이라고 답했다.
전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에게 손 편지를 남기는 게 관례가 된 건 1989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때부터다. 당시 레이건은 후임인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칠면조 때문에 낙담하지 말라”는 응원을 남겼다.
앞서 45대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또한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46대 대통령에 당선된 바이든 대통령에게 손 편지를 남긴 바 있다.
당시 바이든은 아주 관대한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