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더핑크퐁컴퍼니는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아니라, 테크 기반의 콘텐츠 비즈니스 회사”라며 “콘텐츠 자체가 제품이자 마케팅 수단이고, 라이선스나 상품 매출에 의존하지 않고도 수익을 창출하고, 누구보다 압도적인 노출량으로 글로벌 브랜드 확장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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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과 ‘아기상어’, ‘호기’, ‘베베핀’, ‘씰룩’ 등 다수의 글로벌 IP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자체 유튜브 채널 누적 구독자 2억 8000만명, 전체 조회 수 1900억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중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160억회가 넘는 조회 수로 60개월 이상 전 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디즈니가 무성 영화에서 유성 영화로 넘어가던 시절 최초의 소리 나는 애니메이션으로 시장에 자신을 알렸듯 더핑크퐁컴퍼니는 아이폰이 한국에 처음 출시했을 때 창업해 모바일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 무기로 활용했다”며 “그 결과 우리는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노출할 큰 채널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무한대 발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데이터 자산을 체계적으로 축적·분석해 ‘반복 가능한 글로벌 흥행 모델’을 확립했다고도 강조했다. 유튜브·OTT·모바일 앱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수집한 방대한 콘텐츠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흥행 가능성이 큰 IP를 선별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개발하는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콘텐츠 회사가 예측 불가능한 흥행에만 기대지 않고 사업을 꾸준히 운영하면서 자산을 쌓아갈 수 있는 구조를 갖는 사례는 거의 없다”며 “더핑크퐁컴퍼니는 콘텐츠에서만 이미 제작비 이상을 회수하고 있어 MD나 라이선스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진 콘텐츠 회사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중점으로 하는 ‘본 글로벌’(Born Global) 전략을 추구해 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더핑크퐁컴퍼니가 만드는 모든 콘텐츠는 25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화된 콘텐츠는 유튜브·넷플릭스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은 7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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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는 콘텐츠 중심의 사업 구조 속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 452억원,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하면서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IP 매출은 지난해 기준 ‘핑크퐁 유니버스’ 76.8%, ‘베베핀’ 14.6%, ‘씰룩’ 1.4% 등으로 구성돼 멀티 포트폴리오로 다각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규 IP 개발·출시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Location-Based Entertainment) 사업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정호 더핑크퐁컴퍼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규 IP 제작 주기가 약 3년 정도 걸리는데, 궁극적으로는 1년까지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를 통해 IP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인기 IP의 파생작(스핀오프)은 물론,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도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TBS와 공동 제작한 신규 IP ‘키키팝팝’도 내년 현지 TV에서 방영된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대만·태국 등에서 오프라인 체험 콘텐츠 기반의 사업을 전개 중이며, 앞으로 자체 운영형 모델로 확장할 방침이다.
AI 기술 내재화에도 힘쓴다. 자체 개발한 AI 음성합성·더빙 툴 ‘원보이스’(OneVoice)는 25개 언어를 지원하며 캐릭터별 음색·감정 표현까지 구현하는데,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 기간과 더빙 비용을 최대 80%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생성형 이미지 도구와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제작 자동화도 추진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에서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3만 2000~3만 8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총 공모금액은 760억원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날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오는 6~7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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